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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 줄거리: 티찰라의 와칸다 혁명

by 주인양반 2024. 5. 21.

영화는 한 소년이 아버지에게 자신의 고향에 대해 묻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버지가 답한다. 옛날 옛적 아주 오래 전에 비브라늄 운석이 아프리카 대륙 중 와칸다가 생겨날 땅에 떨어졌는데, 그 땅에 5개의 부족이 모여들게 된다. 다섯 부족은 계속 전쟁을 벌이게 되었고 그러던 중 표범 여신 바스트에게 계시를 받은 전사이자 주술사인 자가 심장 모양의 허브를 먹고 힘을 얻어서 최초의 '블랙 팬서'가 되었다. 4부족은 그 자를 왕으로 섬기게되었지만 자바리 부족은 섬기기를 거부하고 산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와칸다는 비브라늄을 포함한 막대한 자원의 축복으로 고도의 발전된 기술과 문명을 이룩했는데, 세월이 흘러 제국주의를 앞세운 서구열강이 아프리카를 침공하자 와칸다는 극도로 발전된 기술을 이용해 아예 바깥 세상으로부터 자신들의 존재를 숨겼고 덕분에 세상이 전쟁의 혼란에 휩싸였을 때도 와칸다는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고 넘어갈 수 있었다. 이후에도 와칸다는 단순히 정체를 숨길 뿐만 아니라 외부의 어떤 일에도 간섭하지 않는다는 고립주의를 원칙으로 삼았기에 21세기가 되어서도 세계는 와칸다를 아프리카의 군소 국가들 중 하나로만 알고 있었다. 작중 영화에서는 세계 최빈국이라는 언급을 한다.1992년 미국 오클랜드. 농구코트[1]에서는 아이들이 길거리 농구를 하고 있고, 바로 옆 건물 아파트 상층부에서는 어느 남자가 친구 제임스와 함께 지도와 총기를 꺼내 놓고 어딘가를 습격할 계획[2]을 꾸미고 있다. 그때 누군가의 인기척을 느끼고 급히 총기를 감춘 뒤 제임스가 조심스레 문 앞에 누가 와 있는지 확인하고는 창을 든 이상한 복장의 여자들이 와 있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남자는 뭔가 짐작한 듯 문을 열어주고, 곧 창을 든 두 민머리 여성이 들어와 남자에게 진짜 정체를 요구하자, 남자는 아랫입술을 뒤집어 파란 문신을 보이며 자신이 와칸다인 은조부임을 밝힌다. 그러자 두 여성이 바닥에 창을 내리치고 불이 꺼지는데 다시 불이 켜졌을 때 와칸다의 왕이자 전사인 블랙 팬서가 나타난다.당시 와칸다의 왕인 동시에 블랙 팬서였던 트차카는 자신의 동생 은조부와 재회한 것을 기뻐하는 듯하다가 동생이 고향의 근황을 묻자, 이내 정색하더니 율리시스 클로가 비브라늄을 훔쳤고 이 과정에서 많은 와칸다인들이 죽고 다쳤다면서 누군가가 내부에서 정보를 흘렸다고 말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남자의 친구였던 제임스 역시 자신의 아랫입술을 뒤집으면서 자신의 진짜 이름이 "주리" 라는 것을 밝힌다. 제임스(주리)가 정체를 숨기고 자신을 감시하고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안 은조부는 그에게 따지려 들지만, 트차카가 이를 제지하며 은조부에게 왜 와칸다를 배신했냐고 따지고 은조부는 와칸다 바깥 세상에 살고 있는 흑인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을 가만히 두고볼 수 없었다고 한다. 트차카가 비브라늄을 반출한 죄목으로 은조부를 체포하려고 한다. 그리고 장면이 전환되면서 아파트 위로 비행선이 뜨는 것으로 오프닝이 종료된다.

와칸다의 상속자: 티찰라의 블랙팬서

시작하자마자 트찰라가 뉴스를 보는데 그 뉴스에서 일주일 전에 테러로 인해 와칸다 국왕이 사망했고 범인인 헬무트 제모가 잡혔다는 소식이 나오며 시점은 시빌 워로부터 약 일주일 정도 지난 시간으로 바뀐다. 장소는 나이지리아의 삼비사 숲. 트찰라는 와칸다로 돌아가는 와중에 임무를 수행하던 나키아를 데려오기 위해서 나키아가 잠입해 있던 어느 아프리카 군벌의 인신매매 행렬을 습격하고 그녀에게 트차카 왕이 붕어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인신매매의 피해자들을 해방한 뒤 트찰라는 와칸다에서 가족들과 재회하고 새로운 왕이 되기 위한 즉위식을 준비한다. 즉위식은 블랙 팬서의 힘과 비브라늄 슈트를 배제한 채로 거의 맨몸으로 와칸다의 부족 도전자들과 결투를 해서 이기는 것이다. 와칸다의 다섯 부족들 중 다른 모든 부족들은 트찰라에게 도전하지 않지만 와칸다의 산으로 은거한 자바리 부족의 수장인 음바쿠가 도전장을 내민다. 두 사람은 치열하게 합을 주고받지만 트찰라는 그를 제압하고 항복을 받아내며 정식으로 와칸다의 국왕자리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그날 밤 그는 하트 허브를 먹고 흙에 덮여 환각 속에서 조상의 땅으로 간다. 거기서 흑표범 여러마리가 쉬고 있는 나무를 보고 다가가는데, 그 중 한 마리가 나무에서 내려오더니 죽은 트차카 왕으로 변한다. 아버지를 다시 만난 트찰라는 아버지와 해후를 나누고, "아버지처럼 훌륭한 왕이 되고 싶습니다. 와칸다를 지킬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라고 청한다. 그러자 트차카는 "너는 착한 사람이지만 착하기만 해서는 결코 좋은 왕이 될 수 없다", "고생하고 발버둥쳐야 할 테니, 네 곁에 있을 사람을 잘 선택하라"는 조언을 남기고, 트찰라는 깨어난다.

부산에서

율리시스 클로는 그 비브라늄을 누군가에게 팔아 넘기려고 했고, 접선 장소는 대한민국의 부산광역시였다. 트찰라는 율리시스 클로를 잡기 위해서 슈리가 만들어준 새로운 슈트를 착용하고 부산으로 향한다. 국경 부족의 지도자였던 와카비는 클로는 부모의 원수라며 트찰라가 대신 복수를 해주기를 바란다. 부산 자갈치시장에 있는 접선 장소에 가 보니 에버렛 로스 요원을 비롯한 CIA가 대기하고 있었다. 즉 클로가 비브라늄을 팔려는 대상이 미국 정부였던 것. 트찰라는 로스 요원에게 우리가 클로를 잡겠다고 선언한 다음 카지노에 들어온 클로 일당과 한바탕 싸움을 벌이다가 한방 먹은 다음 추격전을 통해 클로를 체포한다.율리시스 클로를 체포한 이후 그들은 부산 시내 어딘가에서 클로를 심문하고 클로는 로스에게 와칸다가 세상에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오버 테크놀러지와 막대한 양의 비브라늄을 가진 국가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심문이 끝나자마자 에릭 킬몽거가 등장하여 클로를 구출해내고 트찰라는 킬몽거를 뒤쫓으려고 하다가 그가 할아버지의 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한다. 그 습격으로 인해 로스 요원이 척추에 부상을 입었고 그를 살리기 위해서 트찰라는 로스를 와칸다로 데려가기로 결정한다. 한편, 클로를 구한 킬몽거는 클로에게 와칸다로 데려다 달라고 하고 그가 그것을 거절하자 클로를 죽이고 혼자서 비행기에 올라탄다. 이때 클로가 킬몽거의 여친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고 협박을 하지만, 킬몽거는 그의 여친을 망설이지 않고 단번에 쏴버린다. 와칸다인이 자신을 반기지 않을거란 클로의 말에 킬몽거는 자신이 와칸다 출신임을 밝힌다.

와칸다의 진실

트찰라는 와칸다로 돌아오게 되고 그는 주리에게 자신의 삼촌, 은조부에 대한 진실을 묻는다. 진실을 말해주기를 망설이던 주리는 트찰라의 집요한 추궁에 결국 진실을 털어 놓는다. 사실 트찰라의 삼촌, 은조부 왕자는 외국에 파견되어 정보를 수집하는 "워독(Wardog)" 중 한 명으로써 미국에 잠입해 있었지만, 미국 현지에서 사랑하는 여자와 함께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현지의 흑인들이 처한 시궁창스러운 현실(흑인 지도자들은 늘 탄압받고, 거리에는 언제나 마약과 총이 넘쳐나며 안전을 위협하며, 경찰들은 언제나 흑인들을 거칠게 대하는)을 와칸다의 비브라늄과 무기를 이용해 자신들을 억압하는 백인들에게 복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트차카가 그에게 체포를 명령하자 은조부가 저항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던 또 한명의 워독이자, 자신을 배신한 제임스(주리)를 총으로 쏘려고 하였고, 그것을 막기위해 트차카는 자신의 하나뿐인 동생을 자신의 손으로 죽인 뒤 그의 아들을 두고왔다는 것이었다. 즉 킬몽거는 바로 그 은조부의 아들, 다시말해 트찰라의 사촌이었던 것이다.트찰라는 밝혀진 진실에 괴로워하며 나키아와 왕의 자질에 대해 논하는 사이 킬몽거는 와칸다로 클로의 시신과 함께 찾아온다. 여기서 문제는 어떻게 그 짧은 시간 안에 경비행기 하나로 대한민국 부산에서 아프리카 한복판인 와칸다까지 왔느냐다. 킬몽거가 한국에서 클로를 탈출시키고 이때 총상 입은 로스가 와칸다로 옮겨져 깨어나는데 걸린 시간은 길어봐야 하루 좀 넘는 시간이다. 저정도 사이즈의 경비행기는 항속거리는 택도 없고 중간 급유받아도 그 시간에 도달할 수 없는 거리. 어쨌든 클로를 원수로 여기는 와카비는 그를 맞이했다. 늦게나마 슈리에게 소식을 전해받고 트찰라가 찾아오고 킬몽거는 스스로의 정체인 은자다카, 당시 왕의 동생인 은조부의 아들로써 자신또한 왕족임을 밝히고 왕위에 도전을 선언한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트찰라는 결투를 승낙한다.

킬몽거와의 결투

치열한 전투 중에 진실을 알고있던 트찰라는 죄책감에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고, 결국은 주리가 나서서 은조부가 죽은 것은 자신 때문이니 차라리 죽이려거든 날 죽이라고 애원하기에 이른다. 사실 그 이전의 결투 준비 때도, 주리는 옛날의 죄책감 때문인지 킬몽거를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 이미 복수할 생각만이 가득했던 킬몽거는 주저없이 "둘 다 죽여드리죠, 제임스 삼촌." 라고 하면서 주리를 찔러 죽여 버리고 마는데, 이 모습을 본 트찰라는 분노로 인해 마구잡이로 덤비다가 결국 패배하여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킬몽거의 폭정

왕위에 오른 킬몽거는 왕위 계승의 상징인 하트 허브를 먹고 자신의 아버지를 만난다. 그 후 누군가가 자신을 노릴 것을 염려한 킬몽거는 남은 하트 허브를 모두 불태워버린다. 그 과정에서 몰래 나키아가 하트 허브 하나를 챙겨온다. 킬몽거는 공식적인 회의에서 전 세계 흑인들은 백인에게 짓밟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와칸다는 이를 외면하고 있음을 말하며, 와칸다의 무기를 나누어 그들에게 똑같이 돌려줄 것을 선언한다. 슈리와 나키아, 라몬다, 로스는 고산 지대에 위치한 자바리 부족으로 도주, 음바쿠에게 트찰라는 외부인에 의해 죽었음을 알리고, 하나 남은 허브를 바칠테니 그를 막아달라고 말한다. 이에 음바쿠는 트찰라가 누워있는 곳으로 일행을 안내하였고 라몬다가 허브를 갈아 트찰라에 먹인다. 허브를 먹은 트찰라는 환영에서 아버지를 만난 후 다시 깨어난다. 슈리가 깨어난 트찰라에게 슈트 목걸이를 내어주고, 트찰라는 음바쿠에게 군대를 빌려달라고 요청하지만 음바쿠는 거절한다.

와칸다 내전

그리고 다음 날, 와칸다의 무기를 실은 수송기가 비행을 시작할 때 수송기 한 기가 격추되고, 격추되어 추락한 수송기 위로 슈트를 장착한 트찰라가 나타나 킬몽거에게 ‘난 항복하지도 않았고, 보다시피 죽지도 않았으니 대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대결을 이어나갈 것을 요구[6]한다. 하지만 킬몽거는 이미 내가 왕이다며 거절. 이에 와카비는 트찰라에 공격을 명하고 보더 부족은 트찰라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보더 부족이 트찰라를 공격하자 오코예는 도라 밀라제 부대원들을 시켜 트찰라를 지원케하고 자신은 4명의 남은 부대원과 함께 킬몽거를 공격한다. 킬몽거는 슈트를 장착하여 도라 밀라제와 싸우기 시작하며 지상에서는 대혼전이 일어난다. 혼란한 틈을 타 슈리, 나키아, 로스는 슈리의 연구실로 잠입, 슈리와 나키아는 로스에게 전투기 원격 조정으로 수송기를 피격할 것을 맡긴다.오코예와 도라 밀라제 부대원들을 킬몽거를 공격해 제압 직전까지 가지만, 곧 킬몽거에게 역관광당해 하나는 죽고 나머지는 트찰라가 싸우는 전장으로 던져진다. 지상에서 싸우던 도라 밀라제 및 트찰라는 수적 열세로 보더 부족에게 포위당하는 상황에 빠지지만, 결국 참전을 결정한 음바쿠와 자바리 부족원들이 개입하면서 위기를 벗어난다. 한편 지상으로 올라온 슈리와 나키아가 곧이어 킬몽거를 공격하지만 킬몽거의 뛰어난 전투력에 의해 궁지에 몰린다. 이를 본 트찰라는 킬몽거를 덮쳐 비브라늄 광산으로 같이 추락, 자기부상열차의 철로에 떨어져 결투를 벌인다. 한편 지상에서는 음바쿠가 자신의 부족 전사들을 이끌고 오코예+트찰라 진영으로 합류하여 전세를 역전시켰지만 상황은 진정되지 않았다. 와카비가 불리한 전세를 뒤집고자 음바쿠를 코뿔소로 공격하려는 순간 오코예가 코뿔소 앞을 가로막아 와카비는 공격을 멈춘다. 사랑하는 자신을 죽일 수 있냐고 묻는 와카비에게 오코예는 와칸다를 위해서라면 주저없이 그럴 수 있다고 답하고 결국 와카비가 항복을 선언하여 지상의 전투는 마무리된다. 연구실이 공격당하는 상황에서 로스는 슈리의 조언과 본인의 용기로 수송기를 모조리 격추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자기부상철로에서의 결투는 슈트가 풀리는 순간을 노린 트찰라가 킬몽거를 찔러 마무리되었다. 트찰라의 배려로 킬몽거는 자신의 아버지가 그리워 했던 와칸다의 석양을 보며 아름답다고 말하곤 트찰라가 자신을 치료해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하며 생존 대신 자유를 선택했던 선조들처럼 수장해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스스로 몸에 박힌 창을 뽑아내어 죽음을 맞이한다.

끝으로

킬몽거의 죽음 이후, 트찰라는 다시 국왕자리에 오르게 되고. 이때 자바리 부족 수장인 음바쿠도 다른 부족의 수장들과 함께 서있었다. 킬몽거의 뜻을 이루기 위해 와칸다와 다른 나라의 교류를 결정하고 자신의 아버지 트차카가 동생을 죽인 아파트에서 슈리와 함께 동네 아이들한테 와칸다의 비행선을 보여준다. 아이들 중 한 명이 이베이에서 팔면 떼돈 벌거라고 하자 슈리가 말린다. 한 꼬마가 "이거 아저씨 거예요? 아저씬 누구시죠?"라고 묻고 트찰라는 그 질문에 대답하려는 듯 미소를 지으며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