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프로 2 알리 메모리 폼팁 후기
얼마 전 에어팟 프로 2를 구매해 노이즈 캔슬링의 세계에 빠져 즐거운 생활을 하던 중, 폼팁을 사용하면 음질과 차음성이 더욱 좋아진다는 글을 우연히 접했다. 호기심이 생겨 바로 검색해 보았더니 몇만 원대를 호가하는 고급 폼팁 제품들이 즐비했다. 하지만 나는 막귀라서 “이 정도 투자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좀 더 저렴하면서도 평이 괜찮은 제품을 찾아봤고, 신중히 고른 후 구매를 결정했다. 약 일주일 정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제품이 도착했다. 포장을 뜯고 에어팟에 장착해 사용해본 첫 느낌은?
알리 메모리 폼팁 후기 : 역시 오리지날이 최고야.
아무리 알리발이어도 폼팀의 역활을 해줄줄 알았는데 결국 아니었다. 몇 만 원대의 고급 폼팁은 부담스러워 비교적 저렴한 제품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했다. 일주일을 기다려 받은 폼팁을 장착하고 사용해 본 결과, 차음성이 좀 좋은건가?? 하는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귀에 좀더 꽉차는 느낌이 들었다. 확실히 차이가 느껴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폼팁이 귀에 딱 맞지 않거나 장시간 착용 시 불편함을 주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음질 면에서는 기대했던 만큼의 차이를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에어팟 프로 2 기본 이어팁이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소리를 제공했다. 결국, 폼팁은 잠시 사용 후 다시 기본 이어팁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기본 이어팁의 설계가 괜히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나온 것이 아니라는 걸 새삼 느낀 경험이었다.
착용감
착용감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불편해졌다. 처음엔 괜찮은 듯했지만 오래 사용할수록 귀에 부담이 느껴졌다. 음질이나 차음성에서도 큰 차이를 못 느꼈고, 오히려 기본 이어팁이 더 나은 것 같았다. 역시 알리에서 저렴하게 구매한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싼 제품을 샀더라면 후회했을 것 같다. 이번 경험으로 기본 이어팁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고, 쓸데없는 지출을 막을 수 있어 만족한다.
노이즈캔슬링
노이즈 캔슬링은 여전히 작동하고 있었지만, 폼팁을 처음 장착했을 때 느껴진 건 다소 어색한 차음감이었다. "어...? 왜 먹먹한 느낌이 없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집안에서는 잘 체감이 안 되는 건가 싶었다. 그래서 출근길에 테스트해 보기로 했다. 지하철을 타러 가는 순간부터 약간 실망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음... 원래 이렇게 소음이 잘 들렸었나?" 원래 이어팁을 사용할 땐, 노이즈 캔슬링이 활성화되면 마치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것처럼 내 숨소리만 들리고 귀가 먹먹한 느낌이 강했다. 그런데 폼팁을 사용하니 귀는 막혀 있는데도 바깥 소리가 예상보다 더 잘 들리는 것 같았다. 처음엔 적응의 문제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의구심은 해소되지 않았다. 결국 여러 번 테스트 끝에 결론을 내렸다. 기본 제공 이어팁이 더 나은 차음성과 편안함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폼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나는 다시 기본 이어팁으로 돌아갔다. 이번 경험으로 느낀 것은, 원래 제공되는 이어팁이 단순한 기본형이 아니라 수많은 테스트를 거친 최적의 설계라는 점이다.
앞으로의 다짐: 오리지날은 다 이유가 있다.